'용인 살인사건' 심 군, 친구에 "피뽑는 작업중" 사진 보내 '경악'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07-11 12:28


용인 살인사건

'용인 엽기 살인 사건' 피의자 심 모군은 강간, 살인,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며, 오는 12일 범행이 이뤄진 모텔과 훼손된 시신을 보관해둔 범인의 집 등에서 현장검증을 할 예정이다.

1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대 A양을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한 피의자 심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강간, 살인, 사체 유기 및 손괴 등의 혐의가 적용된 심 군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A양의 시신을 훼손하던 중인 9일 오전 1~2시 범행 전 모텔에 함께 있었던 친구 최모 군에게 '작업 중이다', '지금 피 뽑고 있다'등의 문자 메시지를 수차례 보냈으며, 훼손된 시신을 찍은 잔혹한 사진을 두 차례에 걸쳐 최군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사진을 받은 최군은 인터넷에서 내려 받은 사진으로 알고 '장난치지 마라'고 답장을 보낸 뒤 잠든 것으로 조사됐으며, 심 군의 진술에 미뤄 친구 최 군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냈다.

한편 이번 '용인 살일 사건'은 지난 8일 오후 용인의 한 모텔로 A양을 불러낸 심 군은 공업용 커터 칼로 A양을 위협한 뒤 성폭행했고, 신고할 것을 우려해 A양을 목졸라 살해했다. 심 군은 A양을 살해한 뒤 모텔 화장실에서 A양의 시신 살점을 공업용 커터 칼로 십여시간 도려낸 뒤 모텔 화장실과 김장용 비닐봉투에 나눠 유기했다. 그러나 A양의 미귀가 신고 접수로 A양의 주변 인물들을 탐문 수사하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심 군은 10일 경찰에 자수했고 엽기적인 살인 행각이 드러나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