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있는 '세계 1등', 최고 기업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3-06-25 09:44


기업에 있어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성공이다. 매일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들과 새로운 브랜드로 인해 '노쇠한 브랜드'로 전락하는 것은 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세계 1등 기업들은 이 같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그들만의 핵심 가치를 따르며 왕좌 자리를 쉬이 내주지 않는다. 이들의 성공 배경에는 바로 까다로운 품질관리, 혁신을 위한 노력 등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어찌 보면 가장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철저히 지키는데 있다.

네슬레 퓨어 라이프, 물 셀 틈 없는 품질 관리

영양학자, 수생물학자, 생화학자, 미생물학자, 재료학자 등 다양한 전문가 80명이 함께 일하는 곳이 있다. 바로 세계 1등 샘물회사인 네슬레 워터스의 제품 기술 연구소(PTC)다. 네슬레 워터스는 세계 130개 국에 진출해 64개의 샘물 브랜드를 생산 및 판매하는 글로벌 샘물 시장의 리더다.

네슬레 워터스의 성공 비결은 바로 철저한 품질 관리에 있다. 네슬레 워터스는 자사가 운영하는 전세계 100여 개의 먹는 샘물 공장들에 대해 동일한 식품안전 시스템(F.S.M.S: Food Safety Management System)을 적용하고 있다. 국제기준보다도 까다로운 네슬레 워터스의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00가지 요구사항을 만족시켜야 한다.

국내 최고 식품 기업인 풀무원과 네슬레 워터스의 합작회사로 태어난 풀무원샘물은 이 같은 네슬레 워터스의 선진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 샘물 제조 및 품질 관리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철저한 공정으로 생산된 풀무원샘물 제품은 국제적 기준에 맞는 철저한 품질 관리를 거친다.

최근 풀무원샘물이 출시한 네슬레 워터스의 네슬레 퓨어 라이프도 세계 1등 수준의 품질 관리가 빛나는 제품이다. 전 세계 5개 대륙 42개 국가에서 1초에 1,100잔씩 판매되는 네슬레 퓨어 라이프는 엄격한 네슬레 워터스의 기준으로 한국 출시, 국내 검사 기준 항목의 10배가 넘는 600여 가지 자체 항목을 기준으로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일 맛, 냄새 탁도 검사를 실시하고, 매주 1회 이상 미생물 검사, 연 2회 방사능 검사 등 철저한 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언제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제공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글로벌 1등은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엄격하고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가능한 것이다.

P&G, 일상에서 작은 혁신을 꿈꾸다

세계 최대 생활용품 기업인 P&G는 혁신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837년 미국 신시내티에서 양초 제조업자인 윌리엄 프록터(William Procter)와 비누 제조업자인 제임스 갬블(James Gamble)이 만나 시작된 P&G는 전세계 소비자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최상의 품질과 가치를 지닌 브랜드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념 하에 지난 175년간 놀라운 혁신을 거듭하면서 혁신적인 기업의 성공 사례로 인정되었다.

P&G가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소비자 중심적인 경영에 있다. 현재 총 50개의 1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P&G는 세계 최초 1회용 기저귀 팸퍼스 (Pampers), 최초의 립글로스(Max Factor), 세계 최초 안전면도기 질레트(Gillette), 부드러운 나일론 재질 털의 칫솔 오랄비(Oral B) 등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들을 내놓았는데, 이는 오랜 시간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라기보단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얻어낸 영감이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P&G의 연구원이었던 빅 밀즈는 매일 손자의 면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느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결국 1956년 최초의 시판 일회용 기저귀를 발명하기에 이르렀다. P&G는 소비자들의 일상의 작은 변화를 통해 일상생활을 향상시키는 것에 주력하여 어떻게 소비자의 생활을 더 편하고 자신감 있게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하는데, 이러한 경영 전략이 혁신적인 제품들로 이어진 것이다.

P&G는 지금도 전 세계 소비자들의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26개의 혁신 R&D 센터와 1,000명의 박사를 포함한 총 8,000명의 과학자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진행해 오고 있다. 더욱이 P&G 핵심 혁신 활동인 Connect & Develop을 통해 외부 아이디어와 기술을 받아들여 시너지를 일으키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처럼 혁신을 향한 열정과 세대를 잇는 P&G인들의 끊임없는 노력들이 바로 오늘날 세계 최대 생활용품 기업을 뒷받침해 주고 있는 주춧돌이라고 할 수 있다.

네슬레, 혁신을 위한 혁신이 아닌 소비자를 위한 변화를 택하다

네슬레 또한 소비자를 우선시하는 경영전략으로 세계 최대 식음료 기업으로 발 돋움 했다. 1938년 처음 물만 부으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는 솔루블 커피인 네스카페를 선보인 네슬레는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커피 제품을 소개했고, 원두 커피를 선호하는 커피 문화가 확산되자 이에 발맞춰 로스팅, 블렌딩 과정을 거친 고품질의 원두를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게 돕는 캡슐커피 솔루션을 가장 먼저 개발했다. 네슬레의 캡슐커피 브랜드인 네스프레소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현재 유럽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관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네슬레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나라마다 다른 문화, 다른 습관, 다른 입맛을 인정하고 꼼꼼히 연구, 분석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고, 네스카페의 경우 각 나라 고유의 커피 문화와 소비자 기호에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 일례로,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필리핀 소비자들을 위해선 흑설탕을 듬뿍 넣은 네스카페 커피를, 멕시코에서는 전통적인 멕시코 커피의 특징인 시나몬과 삘론시요(Piloncillo)를 추가한 네스카페 커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네슬레의 혁신적인 제품들이 지난 백 년 동안 네슬레를 세계 최대 식음료 회사로 자리잡게 했다면, 앞으로의 백 년을 책임질 네슬레의 비즈니스 모델은 바로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이다. 네슬레는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투자하고 지역사회의 관계자들과 협력함으로써, 기업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생산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출범된 네스카페 플랜을 통해 커피 농가와 중간상인들로부터 직접 커피를 구매하고, 커피 품질 유지를 위해 무료 기술 지원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가들은 농작물의 품질을 개선할 수 있고, 네슬레 역시 좋은 품질의 원두를 안정적으로 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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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샘물 회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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