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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씨 태운 것 맞지만 수성구 집 앞에 내려다 줘"
31일 대구 여대생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택시기사 이모(31)씨는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에서 "남씨를 택시에 태워 대구 수성구 집 앞에서 내려준 것은 맞지만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대구 달서구 이씨의 집에서 이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5일 여대생이 실종되기 전 오전 4시쯤 탑승한 택시의 차량 번호 등 상세한 단서가 없어 이날 대구 중구 삼덕동에서 경북 경주 화천의 저수지까지 통행한 택시를 집중 조사해왔다. 이를 위해 국도나 고속도로, 여대생의 집 주변 등의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용의 차량을 압축해오던 중 용의자를 검거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