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런 무더위에 온라인몰에서 여름상품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 낮 더위가 30도를 육박하면서 해수욕장들이 예년보다 빠르게 개장을 준비하는가 하면, 선풍기, 쿨매트, 수영복 등의 수요가 급증하는 등 무더위에 여름상품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업체들마다 관련 상품 프로모션도 앞당겨 진행하며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도 최근 일주일 동안 모기, 해충퇴치 관련상품 판매가 전주보다 133% 증가했다. 특히 모기퇴치기와 현관형 모기장 판매가 각각 193%, 155%씩 급증했다. 여름가전에 대한 수요도 당겨지면서 선풍기, 에어컨 판매량은 각각 296%, 78% 상승했다. 작년보다 빨리 출시된 제습기도 전주와 비교해 114%나 늘었다. 'USB 선풍기', '헬로키티 미니선풍기' 등 미니선풍기도 휴대용으로 인기다. 바캉스제품 판매도 크게 늘어 G마켓에서는 최근 한주간 여성비키니가 전주대비 91% 판매가 증가했으며, '물놀이 튜브', '캐릭터 구명조끼' 등 물놀이용품 판매도 24% 늘었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도 선풍기 등 여름가전제품 판매량이 전주보다 500% 상승했으며, 11번가는 특히 수박, 참외 등 여름과일이 전년 대비 45%, 전주와 비교해서는 100% 상승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처럼 때이른 더위가 이어지자 업체들마다 여름상품 프로모션을 앞당겨 진행하며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인터파크에서도 '여름 냉방가전 파워 기획전'을 통해 대우어플리언스, 한경희생활과학 등 우수 가전업체 브랜드 제품들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는 모기, 해충 퇴치를 위해 '모기퇴출 넘버원' 기획전을 열고 모기장, 방충망 등 관련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고, 삼성, 신일, 윈드피아 등 브랜드 선풍기도 최대 40% 할인가에 선보인다.
옥션의 온사이트마케팅팀 지경민 부장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온라인몰 마다 여름가전은 물론 여름패션, 여름먹거리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렸다"며 "올 여름 더위가 지난해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이어지고 있어 여름상품 매출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