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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회사 프라임베이커리 대표의 폭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과 항의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제2의 라면사건'이라고 부르며 당사자와 회사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강수태 회장(65)은 지난 24일 낮 12시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1층 주차장에서 이 호텔 현관서비스 지배인의 얼굴을 자신의 장지갑으로 수차례 때리고 욕설을 퍼부었다.
강 회장의 주차 시간이 길어져 다른 필요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자 현관서비스 지배인 박모 씨가 강 회장에게 다가가 여러 차례 이동 주차를 요구했다. 그러자 강회장은 "너 이리 와 봐" "네가 뭔데 차를 빼라 마라야" 등 10여 분간 폭언을 퍼부었고, 박씨가 폭언에 항의하자 급기야 폭력을 행사했다.
강 회장의 폭행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강 회장과 회사에 대한 항의를 쏟아내고 있다.
포스코 계열사 모 임원이 "기내식 라면이 덜 익었다"는 이유로 항공기 여승무원을 폭행해 파문을 일으킨 지 1주일 만에 다시 터진 사회지도층(?)의 안하무인격 행동에 다시 분노를 폭발시키고 있다.
해당 호텔 측은 "강회장이 지배인에게 사과했다"며 사건을 수습하려고 했지만 네티즌는 화를 삭히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회사 대표면 나이 어리다고 막 때려도 되나" "대체 기업 임원들이 무슨 벼슬이나 되는 것처럼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가"라며 강 회장과 회사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는 "납득할 만한 사과가 나오기 전까지 해당 기업에서 생산한 빵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자"고 주장하고 있다.
프라임베이커리는 포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프라임베이커리는 전통 경주빵과 호두과자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회사는 항의가 빗발치자 오후 회사 공식 블로그 사이트를 폐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