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강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콜타르를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탄소소재인'침상 코크스'를 생산·판매한다.
포스코켐텍, 미쓰비시 상사, 미쓰비시 화학이 각각 60:20:20 지분 합작 투자한 이 침상코크스공장은 연산 10만 톤 규모로 광양 제철소 인근 22만 6000㎡ 부지에 2014년 건설될 예정이다.
'침상코크스'는 석탄을 고온건류할 때 발생하는 부산물인 콜타르에서 기름 성분을 제거하고 열처리 공정 등을 거쳐 만들어진 바늘 모양의 고탄소 덩어리이다. 침상코크스는 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태양전지, 자동차 배터리로 사용되는 슈퍼커패시터 및 2차전지의 음극재, 전극봉 등의 소재로 주로 사용된다.
기존에는 양제철소 철강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콜타르 전량을 가공 없이 판매 하였으나, 향후에는 침상코크스로 생산 판매함으로써 기존 콜타르대비 약 5배에 달하는 수익이 기대된다.
포스코는 침상코크스를 국내에서 생산·공급하게 됨에 따라 연간 7천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하는 반도체, 2차전지, 전기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는 벨트콘베이어를 대형 파이프안에 설치하여 먼지 비산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냄새 성분을 포집, 소각 처리하여 냄새없는 공장을 실현한다. 또한 소음 연속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하고 냉각수 재활용과 우수(雨水) 활용으로 공업용수도 절약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