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교보문고 'sam' 서비스 돌풍…"독서인구 늘린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04-05 11:12


교보문고(대표 허정도)가 2월 20일 런칭한 eBook 회원제 서비스 'sam'이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 40일 만에 1만3000대(단말기 기준)를 돌파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크레마 단말기의 누적판매량인 1만4000대(예스24 판매량 기준)에 근접한 성적으로 교보문고가 지난해 1월에 발표한 스토리K 시리즈의 판매량인 5000대와 비교해서도 초기 판매량에서 약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한 달에 일정 수량의 eBook을 읽을 수 있는 'sam' 회원수도 1만 명을 돌파했다. 판매기간 동안 'sam'을 구매한 주 독자층은 30~40대로 전체 73%를 차지한다. 남녀비율은 남성 60.7%, 여성 39.3%로 남성의 비중이 높다. 교보문고 안병현 디지털사업운영팀장은 "책을 잘 안 읽는다고 알려진 30~40대 남성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은 전체 독서인구가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는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2일 현재 'sam' 베스트 콘텐츠는 종이책 베스트 1위로도 등극한 '꾸뻬씨의 행복 여행'이다. 뒤를 이어 경제 경영 신간인 '어떻게 살 것인가', '장사의 시대' 순이며, 장르소설보다는 문학/인문/자기계발서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되고 있는 콘텐츠도 지난 2월 20일 출시 당일 1만7000종에서 4월 현재 2만1000종으로 크게 늘었고, 참여 출판사도 출시 당시 230개 사에서 400개 사로 늘었다.

서비스 모델별 판매는 구매 고객의 90% 이상이 'sam5'를 구매했으며 'sam7'이 6%로 뒤를 이었다. 특히 'sam5' 모델의 단말기 결합형은 전체 판매의 79.3%를 차지하며 eBook 서비스만 이용하는 'sam5 only'(13.2%)를 크게 앞섰다. 독자들이 eBook 읽기에 편안한 전용 단말기를 이용하여 독서하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Book 회원제 서비스 'sam'은 교보문고가 국내 최초로 발표한 회원제 eBook 서비스다. 기존 eBook 컨텐츠 단권 구입방식과 달리 회원가입을 통해 eBook 컨텐츠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한 서비스 종류에 따라 매월 5권, 7권, 12권의 eBook 컨텐츠와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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