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크림, 괴테 75그램으로 앤디워홀을 품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3-28 14:28


라라베시의 악마크림이 남성용 수분크림을 28일 런칭했다.

제품명은 '괴테크림'이다. 독일문학의 거장 괴테의 이름을 딴 네이밍으로 온라인 상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라베시는 온라인마켓과 홈쇼핑을 통해 지난해 50만개의 판매고를 돌파한 악마크림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괴테크림은 악마크림의 첫 번째 남성버전이다.

사전에 공개된 티저 이미지로, 괴테크림은 런칭 전부터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앤디워홀을 오마주한 '리얼블루, 남자를 깨우다!'라는 티저 이벤트의 페이지뷰가 2만 건을 넘어서는 등 관심을 끌었다.

라라베시는 "악마크림 특유의 뛰어난 제품력을 토대로, 건조한 남성들의 피부를 연구해 만든 기술의 집약체"라며 "악마크림의 남성 버전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청으로 런칭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괴테크림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위해, 정제수 대신 비타민나무 열매수(Seabuckthorn) 성분을 50% 함유해 개발됐다. 비타민나무 열매수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로 비타민 함량이 사과의 200배에 달해 건조남들의 피부 보습케어에 효과적이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어 "남성들을 위해 부드러운 보습감으로 끈적이지 않고 빠르게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다"고 덧붙였다.

괴테크림은 봄철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 타입에 맞춰 출시됐다. 기존 악마크림 버전처럼 '계절마다 기온이 다른데 기존 수분크림은 이를 고려하지 않았다'라는 문제의식에서부터 출발했다.


괴테를 제품 네이밍으로 사용한 것도 독특하다. 보습크림의 의미를 넘어 남성을 위한 가치를 표현하기 위해서다.

괴테(Goethe)는 'Gram of eternity that he see. 75g'의 약자로 '그가 보는 영원함의 무게 75g'이라는 뜻을 가지며, 문학의 거장 '괴테'를 상징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타이포토로 트렌디하게 표현되어 있는 디자인에 제품무게 75g에 의미를 부여했으며, 75g의 용량에 담긴 제품이 가지는 가치와 괴테라는 네이밍으로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라라베시는 "남성버전인 괴테크림은 악마크림이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것처럼, 남성들의 봄철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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