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분석]랭킹 1위 터프윈, 신우철 감독 우승 해결사로 나선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3-28 10:55


1승에 목마른 신우철 감독을 위해 한국경주마 랭킹 1위인 '터프윈'(미국, 6세 거세, 신우철 감독)이 해결사로 나선다.

터프윈은 오는 31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1800m로 열리는 제11경주에서 출전한다. 신우철 감독은 '통산 110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잇따라 승수 사냥에 실패해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 2일까지 통산 1099승으로 기록달성 1승을 남겨뒀던 신감독은 3주간 23마리의 경주마를 출전시켰지만, 단 한 번도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터프윈'은 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GⅢ), KRA컵Classic(GⅢ), 그랑프리(GⅠ)에서 다른 말들에게 우승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지난 1월 1800m 직전경주에서 6마신차 대승을 이끌며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데뷔 이후 줄곧 호흡을 맞춰온 조경호 기수가 기승한다. 선추입이 자유로운 자유형으로 별정 경주를 맞아 적당한 부담중량 속에 직전과 같은 한 템포 빠른 전개를 보일것으로 보인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고 있지만, 외산마 최강의 경주마들이 총출동해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다.

터프윈의 독주를 저지할 최강 외산마들은 '싱싱캣'과 '시드니주얼리', '놀부만세' 등이다.

싱싱캣(미국, 5세 수말, 박대흥 감독)은 지난해 10월 'KRA컵 Classic(GⅢ)' 우승마다. 지난해 3연승을 기록하며 외산마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던 '싱싱캣'은 그랑프리에 도전했지만, 부경 경주마들과의 경쟁에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능력이 워낙 출중한 마필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대적할 마필은 그리 많지 않다. 지금까지 세차례 1800m에서 모두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시드니주얼리(호주, 3세 수말, 서홍수 감독 )는 서울경마공원 외산마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는 신예 기대주다. 데뷔 초기 3연승하며 빠르게 1군으로 올라와 지난해 그랑프리에 출전해 10위를 기록했다. 관건은 그랑프리 이후 출전 주기가 길어진 점인데 큰 부상이 아닌 피부염으로 3개월가량 훈련을 실시하며 체력을 올리고 있어 능력 발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3세마라 53㎏의 낮은 부담중량으로 '터프윈'에 대적할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한국경주마 랭킹 1위인 '터프윈'이 신우철 감독의 1100승 달성을 위한 해결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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