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은 모바일을 통한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네티즌 모금서비스 '희망해' 모바일웹을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다음 희망해는 기존의 각종 사회단체가 주도한 기존의 일방적 모금 캠페인과 달리, 네티즌 스스로 사회문제 해결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티즌 개개인은 물론 기관, 비영리단체 등 사회 공익적 성격에 맞는 사회 이슈라면 누구나 모금을 제안할 수 있으며, 네티즌 500명의 서명을 받으면 심사를 거쳐 모금이 시작된다.
다음은 네티즌들이 참여를 높이기 위해 클릭만으로 손쉽게 기부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마련했다. 모금 게시글에 댓글을 달거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보내기를 하면 다음이 100원의 후원금을 대신 기부한다. SNS에 소문 내려면 모금이나 서명 페이지 하단의 SNS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2007년 오픈한 '희망해'를 통해 현재까지 약 47억 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아졌으며, 전체 참여인원은 250만여명에 달한다. 모금액은 2007년 3,800만원에 불과했으나, 매년 모금 기록을 경신하며 꾸준히 증가하더니 2011년 11억2000만원으로 처음 10억대를 돌파했고, 지난해 12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모바일로 플랫폼을 확장함에 따라 네티즌들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희망해' 모바일웹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주소창에 m.hope.daum.net을 입력하거나, 모바일 'Daum앱' 서비스 서랍이나 휴대폰 바탕화면에 바로가기를 추가해두면 빠르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 육심나 사회공헌팀장은 "다음은 수천만 네티즌이 함께하는 인터넷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갖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즐겁고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모금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기부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불러일으켜 기부와 나눔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은 그 동안 독도 광고비 모금, 위안부 할머니의 일대기 발간, 안중근 의사의 자료집 발간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모금을 진행해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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