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네트웍스, 몽벨, 프로스펙스 앞세워 해외진출 가속화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11-06 17:39


LS네트웍스(대표이사 김승동)가 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과 국내 대표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를 앞세워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및 유통사업을 펼치고 있는 LS네트웍스는 이번 달 중국 몽벨 10호 점을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LS네트웍스는 지난해 11월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 1호점을 베이징에 첫 진출시키며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알린 바 있다.

이번 몽벨 중국 10호 점 오픈은, 중국시장 진출 이래 빠른 성장세를 이어오며 당초 계획했던 대로 사업목표를 달성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특히 올 3월에는 베이징 내 3대 백화점으로 꼽히는 연사백화점에 5~6개의 경쟁 아웃도어 브랜드들과의 치열한 입점 경쟁을 뚫고 오픈에도 성공하는 등 중국 내 몽벨의 입지를 차근차근 다져가고 있다.

이렇듯 순조롭게 중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에서도 고기능성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는 '1000FP 구스다운 재킷' 및 '초경량 7D(데니어) 윈드재킷' 등 몽벨만의 기능성 아웃도어 제품들이,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2012년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5조 원으로 분석된다.

현재 중국 시장은 1조 5천억 원대로 추정되며 이는 중국 인구를 감안할 때 아직 초기시장으로 볼 수 있다. 향후 성장세가 엄청날 것"이라며 "최근 중국은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LS네트웍스는 중국의 초기 아웃도어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LS네트웍스는 또한 국내 '300만 족 판매'의 대기록을 세운 프로스펙스 '워킹화 W'를 앞세워, 국내 대표적인 스포츠브랜드 프로스펙스를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시켜 대한민국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세운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LS네트웍스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신발 관련 최대 행사인 '신발용품박람회(WSA)'에 '프로스펙스 워킹화 W'를 선보여 호평을 받아 미국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영국 해러즈 백화점에 국내 스포츠브랜드로서는 최초로 프로스펙스가 '한국 대표 신발'로 초청 받아 전시되어 바이어들과 소비자들에게게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같이 해외 유수의 현장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LS네트웍스는 프로스펙스를 해외에 본격적으로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다음 달 프로스펙스 워킹화 13개 아이템의 1천 족을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운동화 전시회인 '더 러닝 이벤트'에 소개하여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인 후 내년 상반기에는 네바다주를 중심으로 워킹화 전문 매장 등을 통해 일종의 테스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서 얻은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추후 미국 시장 공략에 대한 구체적인 틀을 세운다는 전략이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 '워킹화 W'는 글로벌 테스트 마켓으로 여겨지는 한국에서 이미 300만 족 이상이 판매되며 인정받고 있다"며 "충분히 전 세계인에게도 매력적인 상품으로 어필할 것"이라고 해외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내비췄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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