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 13일 두개로 열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2-10-11 14:57 | 최종수정 2012-10-11 14:57


3세이상 최강마를 가리는 2012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가 13일(토) 제5경주 오픈(한라마), 제7경주 클래식(제주마) 등으로 두 개의 대상경주가 열린다.

2009년(19회)까지 제주마사회에서 주관했지만 2010년부터 제주도에서 전폭적으로 후원하면서 한층 격상된 경주로 시행되고, 순위상금 10%를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천년기념물 제347호 토종 제주마 경주와 제주마와 서러브렛 경주마와 교배종으로 생산된 지구력 우수한 한라마 경주등으로 제5경주 오픈(한라마), 제7경주 클래식(제주마) 등으로 총상금은 각각 1억9000만원으로 제주마사회에서 가장 큰 대회 상금이 걸려 있는 만큼 전 출전마들의 전력 우세마가 없어 우승 향방 예측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제5경주 한라마 오픈

제5경주로 시행되는 도지사배 오픈(한라마, 1800m 핸디캡)은 지난해 우승 주역 이였던 '백록비천'(암,4,고성동 조교사)과 큰 경주에 강한 '수사대'(수, 5세, 박병진 조교사), '옹달샘'(수,4세, 강대은 조교사) 등이 풍부한 경험에서 앞서있다. 전천후 경주 전개가 가능해 강력한 우승도전마로 손꼽힌다. 하지만 높은 부담중량 극복이 관건이다.

또 지난달 8일 KRA 제주컵 대상경주에서 깜짝 우승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사하고 있는 '제갈량'(암,5세,좌윤철 조교사)과 통산전적 13전 동안 단 한차례도 5위권 아래로 밀려나지 않을 정도로 기복이 없는 '대장대부'(수,3세,김한철 조교사) 등이 유리한 부담중량과 최근 물오른 능력 보여주고 있어 도전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대상경주와 인연이 없었지만 9전만에 1군 승급할 정도로 기량 출중하고 지난 9월 8일 KRA제주컵 대상경주에서 우승마와 큰 격차 없이 3위로 입상해 이변전력 보여준 '거가대로'(수,4세,심도연 조교사)가 신예 다크호스로 부각되고 있다.

'풍부한 경험에서 앞서는 노련미냐, 유리한 부담중량 이점안고 힘으로 밀어붙일 신진 세력들의 도전이냐'에 많은 변수가 있는 만큼 치열한 혼전이 예상된다.


제7경주 제주마 클래식

지난해까지 1110m 거리로 시행됐지만, 최근 무섭게 성장하는 제주마의 능력에 비례해 최장거리인 1200m로 새로 신설된 경주다. 제주마 최강 12두가 총 출전해 자웅을 가린다.

힘과 지구력이 우수한 제주마 특성상 선추입 자유로운 마필들이 대거 편성돼 초반부터 선행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거리가 늘어난 만큼 추입력 좋은 마필들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예상으로 갈리고 있어 우승마를 예측하기가 어느 때보다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전성기의 모습 부족하지만 지난해 우승마답게 선추입 자유로운 '황해명산'(거,6세,김영래 조교사)과 출전마 중에서 가장 추입력이 뛰어나 역습 노릴 '시무상'(수,6세,이태용 조교사)등이 장거리 강점이 좋아 근소하게 우세한 전력 발휘 가능해 우승후보들이다. '간드락'(암,3세,최기호 조교사)도 큰 경주에 약한 단점이 있지만, 복승률 70.6%가 말해주듯 선행 전개만 펼친다면 능력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도전마필로 꼽히고 있다.

다만 한결같이 휴양 공백기가 있어 얼마만큼 경주력을 회복 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다.

도전마로는 풍부한 경험과 큰 경주에 강한능력 보이는 '영상불빛'(거,5세,신경호 조교사), 상대적 유리한 부담중량 이점으로 호시탐탐 역습 노릴 수 있는 황용군(거,6,이태용 조교사) 등도 언제든 능력 발휘 가능해 강하게 도전 가능하겠다.

선행마답지 않게 장거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불빛군자'(거,4,이준호 조교사)도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이변마로 밀려 있지만 장거리 검증된 지구력이 있어 최적의 전개 가능하다면 가장 주의해야 할 깜짝 이변 전력이 되겠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한라마
◇제주마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