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호주 로이힐(Roy Hill) 프로젝트의 지분 12.5% 인수를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를 포함해 마루베니, STX, 차이나스틸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30%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이 중 포스코 지분은 12.5%이다.
로이힐 광산은 공사가 완공되는 2014년 말부터 연간 55백만톤의 철광석을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로이힐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30년간 연간 7백만톤 이상의 고품질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열린 축하 행사에 참석한 정준양 회장은 "지난해 지나 라인하트 회장과의 면담에서 부친 랭 핸콕(Lang Hancock)의 숙원이었던 철광석 개발사업의 꿈을 포스코와 함께 이루고 싶다는 말씀에 함께 협력하여 이뤄보자고 약속한 바가 있다.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로이힐 광산 개발 프로젝트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계약을 협상 중에 있다. 지금까지 국내 건설사 중 로이힐과 같은 대규모 패키지 형 자원개발 프로젝트의 건설공사를 수주한 업체는 없었으며, 포스코건설이 Roy Hill측과 A$50억(약 6조원) 규모의 EPC 계약을 성사시킨다면 앞으로 국내 건설사의 해외 자원개발 건설프로젝트 진출이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