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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우 국민연금 이사장, 중국 사회보장기금과 MOU 위해 19일 출국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03-18 18:20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기관투자가인 사회보장기금(SSF)과 20일 오전 북경 조어대(釣魚台)에서 양기관 간의 전략적 제휴 MOU 체결을 한다.

전 이사장은 이를 위해 19일 출국할 예정이다.

MOU 체결식에는 다이샹롱(Dai Xianglong) 이사장과 션시아오난(Shen Xiaonan) 부이사장 등 SSF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MOU 체결로 두 기관은 양국 금융시장 내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강화 및 공동투자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합동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해 기금운용 노하우를 적극 교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산배분, 위험관리 등 기금운용기법 및 금융시장 정보 교류를 통한 양 기관의 글로벌 운용역량 강화에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이로써 국민연금은 중국 굴지의 장기투자기관인 SSF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흥시장 해외투자 다변화의 거점인 중국 투자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SSF도 해외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바, 외국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는 국민연금이 최초이다.

국민연금은 주식 이외 중국 내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핵심 투자기관들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가고 아울러 SSF의 한국 투자에도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 이사장은 출장 기간 중 중국 공영 CCTV의 요청에 따른 인터뷰를 통해 MOU 체결의 의미, 국민연금 기금운용 현황과 향후 발전방향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올해 2월말 현재 360조원을 넘어선 국민연금 기금은 전체자산의 13%선인 해외투자 비중을 2016년까지 2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며, 향후 선진국은 물론 주요 이머징마켓으로의 해외투자 다변화를 추진한다.

전광우 이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해외투자 다변화 및 중국을 위시한 이머징마켓 투자확대라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목표를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두 기관간의 협력강화는 양국 내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 발전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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