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무가내식 살빼기가 아니라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을 알게 됐다"(김명진).
"식습관을 많이 바꾼 게 큰 수확이다"(안명화).
스포츠조선 다이어트 클래스 참가자들이 3개월 간의 힘든 여정을 끝냈다.
7명의 참가자들은 지난해 11월 나우비클리닉에서 체질량 검사를 받고, 가천대 스포츠과학연구소 스포츠건강관리센터에서 운동, 체력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자신의 몸 상태를 과학적으로 체크한 후 각자 상황에 맞는 의학 처방과 운동을 통해 살을 뺐다.
다이어트 결과는 참가자마다 다르다. 체중 감량치가 최대 15.1㎏부터 최소 2.7㎏까지 편차가 크다. 비만 정도를 나타내는 BMI(체질량지수)는 30을 넘었던 4명 중 3명이 석 달만에 30 이하로 떨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전체적으로는 김인영씨가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김씨는 체중이 88.1㎏에서 74㎏으로 줄었고, BMI도 34.43에서 28.56으로 감소했다. 17.05%의 감량률을 보였다. 이가희씨는 체중 감량은 15.1㎏으로 가장 많았으나, 순위를 매기는 기준인 BMI 감량률이 17.02%에 머물러 아깝게 2위를 차지했다. 김인영, 이가희씨에게는 나우비클리닉에서 300만원 상당의 비만흡입 시술을 무료로 해줄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의학적 진단과 처방,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살빼기'를 실천해 왔다. 주 1회 윤장봉 원장으로부터 식이요법을 비롯한 진단과 처방을 받고, 김기홍 박사의 지도로 주2회 함께 운동을 했다. 휴대폰으로 매주 12km 걷기 시간을 측정해서 보고하는 등 사후 관리도 받았다. 식단 다이어리를 쓰고 등산, 수영, 걷기 등 개인 운동도 병행했다. "운동 숙제를 더 내달라"고 요구하는 열의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일상 생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이어트를 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보조적인 방법으로 비만 치료제 복용도 병행했다. 조이슬씨는 "다이어트 약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처방해 주신 제니칼은 인터넷에서 겁주던 부작용도 전혀 없어서 좋았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장현희씨는 "기름기 있는 음식을 피하게 돼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밝혔다.
윤장봉 원장은 "다이어트에는 왕도가 없다. 공부처럼 기초부터 차근차근 해야 한다. 다이어트 클래스는 치료, 운동, 약 처방 등에서 일반인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감량하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참가자들이 잘 따라줬다"고 평가했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