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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2.9%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이번엔 디젤 모델을 국내에 선보였다.
시동을 걸자 디젤 엔진 특유의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진동과 소음은 기존 가솔린 미니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잘 억제된 느낌이다. 특히 60km/h를 넘어서면 디젤 엔진의 가속음이 듣기 좋을 정도로 잔잔하다. 진동과 소음에 대한 큰 불만은 없을 듯하다.
파워트레인은 BMW 320d, 520d 등에 탑재돼 성능을 인정받은 2.0ℓ 디젤 엔진을 얹었다. 이 엔진은 커먼레일 연료 직분사 방식과 가변식 터보차저 기술을 적용해 143마력의 최고출력과 31.1kg?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고카트(Go-Kart)의 느낌을 살린 미니답게 핸들링과 코너링 성능은 부족함이 없다. 작고 가벼운 차체에 단단한 하체, 정확한 스티어링 휠 반응은 마치 잘 만들어진 레이싱 카트를 타고 있는 기분이다.
미니 쿠퍼 SD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5g/km이며, 연비는 19.9km/ℓ. 이렇게 빠르고 날렵한 차의 연비가 ℓ당 20km에 육박한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미니 쿠퍼SD의 가격은 4,160만원. 4,000만원대의 가격대가 부담스럽다면 합리적인 사양을 갖춘 미니 쿠퍼D SE(3,290만원)나 미니 쿠퍼 D(3,830만원)를 선택할 수도 있다.
데일리카 정치연 기자 < chiyeon@dailyca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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