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방문의 해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1-10-10 16:06


"대구로 놀러 오세요!"

올해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에 발맞춰 정부가 공식지정한 '대구방문의 해'이다.

대구는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있음에도 그동안 관광지로 별로 알려져 있지 않았던 상태. 그렇다면 대구방문의 해를 맞아 대구에서만 맛볼 있는 여행 포인트는 어떤게 있을까?

우선 '도심골목투어'다. 대구 도심은 6·25 전란의 피해를 입지 않아 근대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이름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다. 소설가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의 배경이 된 소설 속의 집들도 찾을 수 있고, 최근 1박2일 프로그램에 소개된 계산성당과 선교사주택, 정소아과 등 100년 된 근대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다.

도심골목투어는 대구관광의 히트상품이자 전국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역사가 숨쉬는 팔공산에서 맑은 바람과 숲을 느끼면서 느리게 걷는 즐거움이 있는 팔공산 올레길도 인기 관광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팔공산 올레길은 등산로나 차도가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답고 정겨운 길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되었다. 대중교통이 닿는 곳에서 시작과 끝을 맺어 누구나 혼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특징.

숨만 쉬어도 건강해진다는 '약령시'도 대구를 상징하는 명소다. 350년 역사의 약령시는 600m 골목 양쪽에 한약방, 약업사, 한의원, 인삼사, 약차집 등 관련업소 350여개가 모여 있는 곳으로 매년 5월에 한방문화축제가 개최돼 관람객에게 독특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약령시에는 한방용품을 전문으로 전시하는 약령시 한의약문화관이 있다. 한의약문화관은 약령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고 한방족탕체험과 한방차 시음, 한약재 썰기, 약첩싸기, 한복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대구를 찾으면 먹거리도 풍부해 매우면서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인 '동인동 찜갈비'와 진한 육수의 얼큰함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는 '따로 국밥', 소주와 함께 즐기는 영양만점 최고의 안주 '막창구이', 복어살과 콩나물이 어우러진 '복어불고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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