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우리나라는 유난히 많은 비가 내렸다. 서울의 경우 예년의 1년 강우량이 내렸다. 이런 기후 변화로 인해 산사태 등의 재해도 생겼지만, 건강 면에서도 변화가 왔다. 장염 환자도 크게 증가했다.
장염은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대장에 흔하고 소장에도 염증이 올 수 있다. 장염의 주요 증상은 설사와 복통이지만 위장에도 영향을 줘 구토나 식욕부진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설사와 구토가 심하면 탈수가 나타나므로, 장염 치료를 위해서는 수분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
정 교수는 "장염 증상이 있으면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고, 소금과 설탕을 조금 넣어 전해질 용액을 만들어 마시면 도움이 된다"며 "설사가 어느 정도 진정돼도 당분간 과일, 채소, 회 등 날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올해의 경우 장마 기간과 관계없이 비가 많이 내리는 만큼, 장마가 끝났다고 건강관리에 자칫 소홀하면 세균성 장염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