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와 함께하는 '혼자 놀기'의 진수

기사입력 2011-08-11 14:05 | 최종수정 2011-08-11 14:06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며 행복의 최고점은 자아실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서로간의 상호교류 속에 긴밀한 관계를 부각시키면서부터 집단주의가 된 듯하다. 바로 지금이 사회라는 집단의 능동적 주체로 자아 발전과 완성을 위한 혼자만의 몸부림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기다. 필자,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혼자놀기'라고 주장하고 싶다. 능동적인 자기 시간을 활용하는 '혼자놀기'는 당신에게 미묘한 자유와 해방감을 안겨줄 것이다. 연휴기간 친구와 어렵게 시간 맞출 필요도, 솔로라고 외로움을 느낄 필요도 없다. 집에서 소위 말하는 시간을 죽이는 행위 일랑 집어치우고, 묵묵히 당신 곁을 지켜줄 애마를 활용하자. 여기 당신을 위해 '혼자놀기'의 궁극기와 오토샵(www.autoshop.co.kr)의 조언을 얻어 그에 걸맞은 차량을 추천한다.

1.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 - 준비물 : 대중 앞에서의 평정심, 카메라와 삼각대.

혼자 하는 여행은 남이하면 궁상, 내가하면 철학적 사유를 위한 체험이다. 테마만 그럴 듯하게 잡자.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서' 정도면 충분한 의미부여도 된다. 더불어 '휴게소의 통감자 혼자 먹기'와 '삼각대를 이용한 DSLR 카메라 셀카찍기' 신공을 익히기에 더할 나위 없는 코스다. 무리짐승(?)들의 시선 따위 신경 쓰지 말자. 혼자일 때야 말로 장소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또렷이 남을 수 있다. 사람 보다 멋진 풍경과 함께 찍은 사진이 더 벅찬 기쁨을 안겨줄 수도 있는 법이다.

추천차량 : 혼자일수록 더욱 대담해지는 것이 좋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매력적인 박스카 '닛산 큐브'라면 당신의 모든 행동이 수긍될 것이다.

2. 자동차 극장에서 최신영화감상 - 준비물 : 팝콘과 음료, 야간시력확보를 위한 안경.

최신 영화를 스펙터클하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다. 변태취급 안 당할 정도의 최소한의 의상이면 OK. 곁들일 팝콘과 음료 정도를 준비하고 주파수 체크만 하면 된다. 남이 볼까 눈치 볼 필요도 없고 혼자 박장대소하며 최신영화를 감상할 나만의 프리한 공간이니 안락함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겠다. 화장실 갔다가 남의 차량을 착각해서 도어를 여는 어리석은 실수만 안하면 된다.

추천차량 : 영화의 스펙터클한 감흥에는 사운드와 그로인한 진동이 아닐까?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인 다인 오디오가 장착된 '볼보 C30'하나면 어느새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영화에 빠져있을 것이다.

3. 고즈넉한 강가에서 즐기는 밤낚시 - 준비물 : 낚시용품, 미끼와의 친화력.

진정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취미 낚시. 고요하고 잔잔한 물가에서 조용히 사색을 즐기기에 적격이다. 뿐만 아니라 '생 날것'이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것이 오롯이 느껴지는 손맛은 가히 감동이다. 단, 이러한 손맛을 느끼고자 한다면 지렁이와의 친화력은 필수다. 꿈틀거리는 활달한(?) 생물인 지렁이만이 강력하게 붕어를 유혹하기 때문. 짜릿한 손맛에 매운탕은 옵션이다. 이번 기회에 세월을 낚는 진정한 낚시꾼, 강태공으로의 빙의 체험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