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유명인 연계한 상품, 잘 나간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1-08-09 19:00 | 최종수정 2011-08-09 19:00


요즘 스포츠스타 및 유명 인사들의 영향력이 과거 어느 때 보다 커지고 있다. 대중문화계나 사회유명인이 이용하는 아이템이 화제가 되고 단숨에 히트상품 반열에 올라 '셀럽 경제(celeb-economy)' 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그들이 몰고 다니는 경제파워가 상당해지고 있는 것.

이에 각 산업군에서는 상품에 스타이름을 입힌 '스타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은 브랜드 홍보 효과 및 신규 고객층을 넓힐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보다 긴밀한 연결고리를 형성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외식업계에서는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가 스포츠 스타 이대호, 류현진 선수의 이름을 딴 메뉴스테이크와 플래터 메뉴를 출시했다. 두 선수의 메뉴는 출시 된 7월 중순 이후 전체 매출이 전달 대비 11%증가하는 등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베니건스가 선보이는 '이대호 스테이크'는 홈런뿐만 아니라 호수비까지 공수에서 완벽 플레이를 보이는 이대호 선수의 야구 스타일을 반영해 대용량 스테이크에 킹프라운을 얹혀 육류와 해산물을 모두 맛볼 수 있는 게 특징으로 양파, 토마토, 시금치 등 다양한 야채까지 사이드로 구성해 양적?질적으로 완성도 높은 메뉴를 자랑한다.

'류현진 플래터'는 선수의 다양한 구질을 참고해 비프, 폭립, 치킨데리야끼 등 인기가 좋은 다양한메뉴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외에도 베니건스는 프로야구 입장권만 갖고 와도 베니건스 인기메뉴인 버팔로 윙 또는 아이다호 치즈 후라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야구장 티켓 이벤트는 관람 날짜에 상관없이 전국의 모든 야구경기장 입장권으로 메뉴 교환이 가능하며, 프로야구 시즌 끝날 때인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편의점 업체에도 연예인 등 유명인의 이름이 들어간 PB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개그맨 이수근과 제휴해 지역별 대표 음식을 도시락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 도시락은 안동 찜닭, 담양 떡갈비, 제주 두루치기 등 총 3종이다.

보광훼미리마트도 축구선수 이청용과 함께 도시락·삼각김밥·컵라면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청용 컵라면은 출시 3개월 만에 23만 개가, 월드컵 시즌인 지난해 6월에는 이청용 삼각 김밥이 한 달 동안 65만 개가 판매돼 매출 신기록을 기록한 바 있다.

홈쇼핑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메이크업 아티스트, 디자이너,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이름을 내건 상품들을 활발하게 출시했으며 어느덧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가 되고 있다.

중년배우 엄앵란은 지난해 GS홈쇼핑서 100% 우리 농산물로 만든 '엄앵란 싱싱김치' 5000세트를 방송시작 단 30분 만에 모두 팔아 치웠다.

'조성아 루나'는 GS샵에서, '크로키터치 바이 이경민'은 현대홈쇼핑에서 순위권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아티스트 메이크업 브랜드의 저력을 과시했다.

패션 상품에서는 현대홈쇼핑의 '현영 에스라린 슬림밴딩팬츠', 롯데홈쇼핑의 '최복호 여성의류', CJ오쇼핑의 '아키 바이 아시다 미와'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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