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면 아직까지 부정적인 경마이미지가 지배적인 온라인에서 간 크게 스스로를 말 문화 선구자로 자처하며 건전한 마문화 전파에 나선 사람들이 있다. 지난달 23일 1년간의 KRA 인터넷명예기자 활동을 끝마친 12명의 파워블로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KRA 인터넷 명예기자는 말 전문 파워블로거를 육성·지원해 건전하고 올바른 경마·승마·말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2006년 처음 시작돼 올해 5기까지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말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한 파워블로거들의 활약은 대단하다. KRA 인터넷 명예기자 출신의 말 전문 파워블로거들은 블로그를 통해 국내 경마대회는 물론 국내 언론에는 잘 소개되지 않은 외국의 굵직한 경마대회 정보와 씨수말 정보, 다양한 말 관련 뉴스 등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한국 경마와 말산업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글들을 게재하면서 관련부서 담당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네이버에서 '노던댄서'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박영남씨(27)는 KRA 인터넷 명예기자 중 가장 유명한 경마분야 파워블로거다. 지난 5월 네이버의 유명 블로거를 소개하는 코너인 'Meet the blogger' 코너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진 그는 2006년 경마영화 '각설탕'을 보면서 경마에 관심을 갖게 됐다. 혼자 국내외 경마정보를 수집하던 중 제5기 KRA 인터넷 명예기자 활동을 하면서 경마관련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운영했다. 박씨의 블로그(http://blog.naver.com/dokinai)는 경마초보가이드 등 경마관련 지식, 경마공원이벤트, 일본 및 해외의 유명한 경마소식 등 다양한 내용으로 가득해 경마팬들이 즐겨찾기를 해두는 온라인 명소로 자리잡았다.
박영남씨와 함께 지난 제5기 KRA 인터넷 명예기자 활동을 함께 하며 블로거 활동을 하고 있는 우정훈씨(http://blog.naver.com/hjournalist)는 "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명예기자와 블로거 활동을 시작했다. 기업체의 후원을 받지만 기업의 홍보보다는 올바르고 건전한 말(馬) 문화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으로 지난 1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동했다. 다른 명예기자들과 함께 경마와 말 문화 관련 정보를 모아 글을 쓰게 되면 온라인을 통해 널리 퍼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해단식을 끝으로 1년간의 KRA 명예기자 활동을 끝마친 12명에 이어서 27명의 새로운 명예기자들은 이달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