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참외, 수박, 친경 유기농 제품은?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1-08-03 18:56 | 최종수정 2011-08-03 18:56


7월에 들어서면 복숭아와 자두·포도 같은 여름과일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과일시장을 이끌어야 하지만 올해는 그렇지 못한 상황인 것이다.

지난 겨울 추위 피해에다 봄에 찾아온 저온 현상,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장마가 한 달 전국을 강타하면서 수급에 차질을 빚은 농축산물의 수급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공행진 중인 제철 과일 가격은 소비자들 가계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 설사 지출을 결심한다 하더라도 양질의 과일을 맛보기는 포기해야 하는 상황.

실제 7월 말 대형유통마트 기준으로 유명산지브랜드수박 1통은 1만7천원 대. 제철을 맞은 복숭아 가격은 4~5입 1팩에 1만4천원 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참외 10입도 2만원 대 초반의 '금값'이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들썩이는 농축산물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유기농 과일 및 채소'가 오히려 위안이 되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www.choroki.com 대표이사 노근희) 8월 2일자 농축산물 가격현황을 보면 전년 대비 평균 40 ~ 70% 가까이 급등한 상추, 깻잎, 대파를 연초 가격인 1천원 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친환경 유기농 수박(7kg)은 16,000원 대, 꿀먹은참외(11개)는 11000원 대로, 일반 대형 유통 마트에 비해 10~40%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수급량도 원할하다.

채소나 과일은 가격이 오르면 그만큼 사람들이 덜 먹기 때문에 물량 대기도 어려운데 판매마저 줄어드는 고충까지 동시에 겪고 있는 일반 유통가와는 대조되는 상황.

작황부진으로 수급조차 쉽지 않은 여름 제철 과일인 친환경 저농약 복숭아(1.5kg, 10.900원), 유기포도(1kg, 13,500원) 역시 업계 최저가로 전국 280여 개 매장 주문 수량 공급을 유지하고 있다.


제철 과일 수급이 어려워 수입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대형유통마트 대비 안정된 수급상황을 보이고 있는 것은 '친환경 유기농 전문 매장'만의 고유 '생산지 관리 시스템' 때문

초록마을 이경욱 상품본부장은 "강수량 민감 품목에 대해 수 개월 전부터 선제적으로 수확량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비했기 때문에 안정된 수급량 확보가 가능하다"며 "초록마을의 경우 생산자와의 연간계약을 통해 이상기온으로 생산자가 일정 물량을 생산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계약 이행을 위한 '생산지 상생협력 기금 조성 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다"라고 전한다. 초록마을은 폭우와 폭염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생산자와 고공행진 중인 물가로 고통 받는 소비자의 상생을 위해 과일 및 채소를 비롯 농축산물의 가격을 전년 가격으로 동결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친환경 유기농 식품의 유통을 돕고 소비자에게 우리 농촌의 땀과 정성이 담긴 안전한 먹을 거리를 제공하여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고자 2001년 신설된 초록마을(www.choroki.com 02-1577-6288)은 전국 280여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친환경 인증 농산물과 무항생제 인증 축산물, 친환경 가공식품, 천연원료로 만든 생활용품 등 총 2,500여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친환경 유기농 제품 대표 전문 매장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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