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神 신우철 조교사, "'미스터파크' 반드시 잡겠다."

강병원 기자

기사입력 2011-07-08 13:22


◇부산광역시장배 2연패에 도전하는 '터프윈'. 신우철 조교사는 반드시 '미스터파크'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반드시 '미스터파크'를 꺾고 명예를 되찾겠다."

한국 경마사상 처음으로 1000승을 달성한 명장 신우철 조교사(58세·34조)가 부산광역시장배에서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7월17일 부산경마경마공원에서 열리는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GIII)에 소속조 '터프윈'의 2차 출마등록을 마친 신 조교사는 "'터프윈'의 경기력이 지난해보다 강해졌다"며 "'미스터파크'에 두 번 연속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경마 최다연승(16연승)을 노리는 '미스터파크'와 부경의 최정상 국산 준족 '당대불패'가 2차 출마 등록을 마쳤고, 서울경마공원의 외산마 쌍두마차인 '동반의강자'와 '터프윈'이 출사표를 던져 그랑프리에 필적하는 꿈의 레이스로 치러질 전망이다.

'터프윈'은 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를 우승하며 서울 외산마 최강 자리에 올라 2010 그랑프리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미스터파크'에게 일격을 당하며 4위에 머물렀다.

신우철 조교사는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가 허를 찔렸다. 작전 실패는 30년의 조교사 생활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기억"이라면서 "우승은 나중 문제다. '미스터파크'의 콧대를 누르고 바닥에 떨어진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터프윈'은 조경호 기수와 호흡을 맞춰 9연승을 포함, 지난해 7월 부산광역시장배, 10월 KRA컵 클래식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한 34조의 대표마.

특히 '터프윈'은 지난 3월 우승을 차지하며 신 조교사에게 통산 1000승의 대기록을 선사한 바 있고, 조경호 기수 역시 신우철 조교사와 콤비를 이뤄 나란히 올시즌 다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터프윈'은 부산광역시장배 출전을 위해 지난 6월말 서울경마공원 출전마 가운데 가장 먼저 부산경남경마공원으로 내려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조경호 기수는 경주가 없는 평일에는 부경으로 내려가 '터프윈'을 직접 조교를 시키는 등 정성을 쏟고 있다.

신 조교사는 "현재 마필 상태는 아주 좋다. 경주 당일 베스트 컨디션으로 끌어올려 멋진 경주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 우승마 '터프윈'이 국산 최정상 준족 '미스터파크'와 '당대불패', 그랑프리 2연패의 '동반의강자'를 꺾고 최강마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시선 집중이다.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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