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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우완 에이스' 출신 골퍼 윤석민(38·전 KIA 타이거즈)이 7번째 도전 만에 '2024 제1차 KPGA 프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윤석민은 "당연히 KPGA 프로에 입회하겠다. 프로야구에 데뷔한 후 투수로서 첫 승을 거뒀을 때 보다 더 기쁘다"며 "당시보다 더 많은 응원과 축하 전화를 받았다"며 기뻐했다. 이어 "사실 이번 프로 선발전이 '마지막 도전'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꿈 같은 결과를 얻었다. 행복하다"며 "오히려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부담감 없이 편하게 임했다. 그러다 보니 긴장도 덜하게 됐다. '후회 없이 플레이하자'고 각오를 다진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윤석민의 KPGA 프로 도전은 이번이 7번?.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 6차례 '프로 선발전'에 도전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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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은 "4년 전 프로야구 선수에서 은퇴하고 난 뒤 골프를 통해 인생의 활력소와 KPGA 프로라는 목표를 얻었다"며 "최근 야구 중계 해설도 하면서 방송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KPGA를 알리는 데 있어서도 열심히 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아마추어 신분일 당시 추천선수로 KPGA 투어에 총 두 차례(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022년 'SK텔레콤 오픈') 나선 바 있다.
첫 프로 무대였던 2021년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대회에서는 이틀간 20오버파 최하위로 컷 탈락했다. 2022년 6월 SK텔레콤오픈에서도 2라운드 합계, 25오버파 167타로 컷 탈락한 바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