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유해란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총상금 275만달러)에서 3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5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가 된 유해란은 로즈 장,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에 이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우승은 '슈퍼루키' 로즈 장이 차지했다. 장은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컵초와 동률을 기록,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선 두 선수가 파로 비겼으나, 2차 연장에서 장이 두 번째 샷을 홀 약 2m 남짓에 붙여 파를 기록한 반면, 컵초는 보기에 그치면서 우승을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가 프로 데뷔전이었던 장은 1951년 이스턴오픈에서 우승한 베벌리 핸슨(미국)에 이어 72년 만에 LPGA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이번 우승으로 장은 곧바로 LPGA투어 회원 자격도 얻었다.
한편, 지은희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