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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고향의 푸근함이 힘이 된 걸까.
김효주는 3라운드를 마친 후 "퍼팅이 잘 됐다. 1~2라운드 때보다 샷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후반에 퍼터 감이 워낙 좋았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원주 출신인 그는 "아버지 친구 분들이나 예전에 함께 연습했던 언니 등 오랜만에 뵌 분들이 많아 굉장히 기분 좋게 아침에 나왔던 것 같다. 그 응원을 받아서 오늘 잘 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익숙한 동네에서 아는 분들을 만나면서 편안하게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선두와 3타차 공동 5위. 지난 4월 LPGA 5승 이후 6개월 여만에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김효주는 "자신감이 생기긴 했지만, 오늘은 오늘로 끝났다. 오늘은 잊고 내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연습 때 나온 문제점이 코스에서도 계속 나왔다. 내일 몸 풀 때 좀 더 집중하면서 샷을 좀 잡고 나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고향에서 하는 대회 마지막 날이니까 내일은 좀 더 재밌게 잘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원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