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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1위' 박민지 휴식…'악마의 코스'서 성장한 골프 퀸들, 경쟁 불 붙을까[KLPGA 프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8-30 15:40 | 최종수정 2022-08-31 06:06


◇유해란. 사진제공=KLPGA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 시즌 상금 1위(8억2566만9714원)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한 주 쉬어간다.

박민지는 오는 2일부터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672·6748야드)에서 펼쳐지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우승 상금 1억2600만원)에 불참한다. 지난 한화 클래식 2022에서 최종 라운드 추격전 끝에 2위를 차지했던 박민지는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남은 시즌에 대비한다.

이에 따라 각 부문에서 박민지와 경합했던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박지영. 사진제공=KLPGA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이다. 상금랭킹 2위(6억3377만1999원)인 유해란은 대상 포인트에선 박민지(444점)보다 앞선 1위(540점)다. 올 시즌 최고의 코스 난이도를 자랑했던 한화 클래식에서 공동 10위에 그쳤던 유해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 랭킹에서 박민지를 추격하고, 대상 포인트 격차도 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한화 클래식에서 쌓은 경험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다.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에서 박민지-유해란의 뒤를 잇고 있는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도 이번 대회를 통해 격차 줄이기에 나선다.


◇이예원. 사진제공=KLPGA
신인상 포인트에선 이예원(19·KB금융그룹)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신인상 포인트에서 1797점인 이예원에 이어 마다솜(23·큐캐피탈파트너스·1516점)과 고지우(20·도휘에드가·1449점)가 이번 대회를 통해 점수 확보에 도전한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김하늘(34), 이승현(31), 고진영(27·솔레어) 등 실력파 선수이 정상에 올랐던 무대. 단 한 번도 연속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해 우승자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수지(27·동부건설)는 "대회에 처음 참가했던 2017년을 빼고는 모두 톱텐 안에 들었을 만큼 자신이 있고 좋아하는 코스다. 사흘 동안 즐겁게 플레이하면서 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지원. 사진제공=KLPGA
한화 클래식 정상에 올랐던 홍지원(22·요진건설산업)의 상승세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홍지원은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평소에도 자주 연습을 한다. 익숙한 코스인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 할 계획이다.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과 다승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마추어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슈퍼 루키' 황유민(19·롯데)은 이번 대회에서 프로 전향 후 정규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올 시즌 박민지와 함께 다승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조아연(22·동부건설)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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