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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 중인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이번 대회 라커룸의 풍경은 다소 특별하다. 선수들이 자유롭게 머리를 자를 수 있는 '미용실'이 차려져 있다. 쉬는 시간을 활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긴장되는 승부의 한 가운데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이런 공간은 선수들에겐 오아시스와 같지만, 생소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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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는 "선수 입장에선 많은 대회가 있다면 일정 매니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대부분의 남자 선수들이 일정을 매니징하기 보다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바쁜데, KPGA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할 수 있다면,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국내에선 겨울철 시즌이 종료되는데, 아시안투어를 이어서 치를 수 있다면 감각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동료 선수들에게 아시안투어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소개했다.
김비오는 "대회 규모가 크다보니 잘 하고 싶은 가벼운 욕심도 든다"고 웃은 뒤 "이런 큰 대회가 많이 열려서 우리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서귀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