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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고진영(26)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한국 선수 통산 200승 쾌거를 이루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30만달러(약 3억5000만원)를 획득하며 넬리 코다(미국)에게 4개월 여간 내줬던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올해 7월 VOA 클래식,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이달 초 파운더스컵에 이어 LPGA 투어 시즌 4승 고지에 선착했다. LPGA 투어 통산 11승.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에 이어 신지애와 함께 다승 공동 4위다.
한국 선수들은 1988년 3월 고(故) 구옥희 전 KLPGA 협회장이 스탠더드 레지스터 클래식에서 기록한 LPGA 투어 첫 승 이후 33년 만에 투어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12번 홀(파4) 버디로 1타 차 단독 1위에 오른 고진영은 이후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응수한 임희정에게 1타 차로 다시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173야드 두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파에 그친 임희정을 이겼다.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4타 차여서 잘 따라가면 2등은 하겠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쳤다"며 "프로 입문 후 첫 연장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했는데 (임)희정이에게 미안한 결과가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임희정은 이번 대회 4라운드 내내 노 보기의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으나 마지막 순간 고진영이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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