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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고진영 천하'는 막을 내렸다. '코르다 시대'가 도래했다.
이 대회 결과를 반영해 새로 발표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코르다는 기존 1, 2위였던 고진영(26)과 박인비(33)를 밀어내고 3위에서 1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고진영은 2019년 7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1년 11개월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고진영은 세 차례 톱5, 5차례 톱10을 기록했지만,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 공동 57위, 이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46위에 그치며 최근 주춤했다.
반면 코르다는 지난 2월 게인브리지 LPGA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고,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과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르다는 2014년 10월 스테이시 루이스 이후 처음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세 번째 미국 여자 선수가 됐다. 역대 세계 1위에 오른 미국 여자 선수는 크리스티 커와 루이스 뿐이었다.
코르다는 올해 LPGA 투어 다승, 상금,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한국 선수는 김효주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도쿄올림픽 출전도 확정했다. 도쿄올림픽 출전자 명단은 이 대회 결과를 반영해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정해지는데,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면 국가당 4명까지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이미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이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김효주는 유소연의 추격을 뿌리치고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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