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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박세리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대표팀 감독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OK금융그룹의 노력에 그 뜻을 함께 했다.
OK금융그룹은 27일 서울 남대문로에 위치한 OK금융그룹 본사에서 마스크 100만장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 감독을 비롯해 선동열 전 남자야구대표팀 감독, 석진욱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 감독, 권오현 재외교육지원센터장, 신정찬 한국아동복지협회장, 방영탁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장,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OK금융그룹은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나라 사랑(국내 아동양육시설, 약 50만 장) 민족 사랑(재외한국학교 등 약 50만장)으로 구분해 마스크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그룹 차원에서 사랑의 헌혈 캠페인 프로배구단과 함께 하는 선수·감독·임직원·팬의 마스크·성금 공동 기부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CSR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마스크 단가가 코로나 19 사태 대비 약 4~5배 상승에 따른 재정적 부담과 함께 마스크 부족 현상에 따른 수급 부족이 겹쳐 어려움이 있었지만, 악화된 현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선 시의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OK금융그룹은 서민금융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외 한민족 모두가 이 시국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인 1998년 미국 LPGA US여자오픈에서 맨발 투혼을 보이며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당시 'IMF 외환위기'라는 국가적 재난을 겪고 있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박 감독의 투혼과 우승은 큰 감동으로 다가온 바 있다.
OK금융그룹은 IMF 외환위기와 비슷한 코로나 19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투혼의 아이콘' 박세리 감독으로부터 응원을 받고자 기부 행사에 초대했다.
박 감독은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개최를 통해 OK금융그룹과 인연을 맺고 있다. 해당 대회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 중인 KLPGA 정규 투어 대회로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이후 2014년부터 박세리 감독의 합류 후 대회명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로 변경됐다. 최근 대회는 지난해 9월 총 상금 8억원 규모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 대회는 기부 문화 장려를 위해 '채리티'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상금의 10%로 마련된 자원에 '매칭그랜트 형식'의 OK금융그룹 기부금 재원을 더해 기부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박 감독은 OK금융그룹과 함께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한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장학생은 국내 골프연맹에 등록된 중·고등학생 선수 중,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프로 진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유망주로 구성됐다. 이들은 최대 2000만 원 상당의 장학금 및 훈련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출전권 박세리 감독과의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 받는다.
지난해 9월 제4기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으로 김가영 윤이나 홍예은가 선발된 바 있다. 장학생 출신 대표 선수로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이자 지난해 KLPGA 3승을 기록한 임희정을 꼽을 수 있다.
박 감독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통해 OK금융그룹과 인연을 맺고 있다"며 "이러한 인연을 시작으로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는 등 사회에 대한 '나눔'의 가치를 깨닫고 있으며, 이번 마스크 기부에도 그 의의를 함께 하고 싶어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마스크 기부가 국난 극복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이 국가적 재난을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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