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이경훈, 매치 플레이서 만나기 싫은 선수 "로리 매킬로이"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4-27 08:31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당시 안병훈.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안병훈(29)과 이경훈(29·이상 CJ대한통운)이 매치 플레이에서 만나기 싫은 선수로 세계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를 꼽았다.

안병훈은 지난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의 궁금증에 솔직하게 답한 자리에서 "매킬로이의 스윙은 공이 클럽에 맞을 때 다른 선수와 소리가 다르다. 정말 좋은 스윙을 가졌다"고 높이 평가했다.

지난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행운의 출전권을 얻어 맥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펼쳤던 이경훈은 "드라이버 샷을 멀리, 똑바로 치는데 압도됐다"고 칭찬했다.

미국에서도 서로의 집을 방문하며 자주 만난다는 안병훈과 이경훈은 반드시 우승하고 싶은 대회도 공개했다. 안병훈은 자신의 후원사가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PGA 투어 대회인 CJ컵@나인브릿지를 꼽았다. 이경훈은 PGA 투어 메이저대회 최다승(18승) 기록 보유자인 잭 니클라우스가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모델로 만든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택했다.


이경훈. AP연합뉴스
안병훈과 이경훈이 피지컬적으로 부러운 선수에 "브룩스 켑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우리는 아무리 운동해도 켑카처럼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3위인 켑카는 근육질 몸매의 소유자. 장타를 앞세워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에 무려 네차례나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슈퍼 스타다.

두 선수가 집에서 만나면 무엇을 할까. 바로 축구 비디오 게임이었다. 안병훈은 "골프는 몰라도 축구 비디오게임은 내가 경훈이보다 한 수 위"라며 "한 번은 인도팀을 선택해 골키퍼를 이용해 골을 넣기도 했다"고 뽐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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