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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라(21)가 점프투어 5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 13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윤나라는 생애 첫 우승과 생애 첫 홀인원을 동시에 경험했다. KLPGA 점프투어 역사상 홀인원과 우승을 동시에 달성한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윤나라는 "우승한 것이 믿기지 않고 얼떨떨하지만 정말 기쁘다"며 "점프투어에 오래 있으면서 나보다 부모님이 더 고생하셨는데, 늦게나마 보답하고 효도한 것 같다. 김종필 프로님을 비롯,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2015년 준회원 실기평가를 통해 준회원으로 입회한 윤나라는 점프투어에서 꾸준하게 활약했다. 2016년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11차전'에서 기록한 7위가 이전까지의 최고성적이었던 그는 이번 우승을 통해 오랜 기다림의 짜릿한 결실을 맛봤다.
우승 비결에 대해 그는 "어제 오늘 퍼트가 가장 잘 됐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3개의 버디 모두 중장거리 퍼트를 성공시켰을 만큼 감이 좋았다"며 "샷감과 퍼트 감도 좋았지만 가장 원동력이 됐던 것은 마음가짐이었다. 우승에 집착하지 않고 즐겁게 골프를 쳤더니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즐거운 골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 그는 "사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주위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힘낼 수 있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시즌 초에 세운 정회원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남은 차전에서도 집중할 예정이며,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드림투어 상금순위 20위권 진입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정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주은A(20)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72-70)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전효민(19)과 아마추어 안다예(19)가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를 달렸던 이진경은 최종라운드에서 샷과 퍼트가 모두 흔들리며 최종합계 4오버파 148타로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