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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18홀' 앞둔 박성현, "매홀, 매샷 집중력 유지가 관건"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7-11-19 15:15


LPGA 제공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 라운드, 매 샷이 중요하다.

운명의 마지막 대회, 결국 마지막 라운드까지 왔다. 박성현(24)이 후회 없는 시즌 마무리를 위해 출격한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 골드코스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2라운드에서 펄펄 날며 3타 차 선두를 지키던 박성현은 19일 마친 3라운드에서 주춤했다. 티샷 실수 속에 3타를 잃었다. 박성현은 9언더파로 아리아 주타누간을 포함, 4명의 공동선두에게 1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공동 5위가 박성현, 렉시 톰슨을 포함해 무려 7명, 선두에 2타차 뒤진 공동 12위에도 양희영 신지은 고진영 지은희 김인경 등 7명이 몰려 있다. 그야말로 최종라운드는 '정글의 법칙'이다.

박성현으로선 최종 18홀에 많은 타이틀이 걸려 있다. 우승할 경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세계랭킹 1위까지 거머쥘 수 있다. 다만, 최저타수 1위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226만2472달러)은 우승하거나 유소연, 펑샨산, 렉시 톰슨 보다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치면 상금왕을 확정짓게 된다.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 1위도 차지하게 된다. 현재 포인트는 유소연이 162점으로 1위, 펑산산이 159점, 박성현이 157점, 톰프슨이 147점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30점(2위 12점, 3위 9점이 주어진다.

최저 평균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트로피는 쉽지 않은 상황. 1위 톰슨(69.147타)을 박성현(69.259타)이 추월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박성현이 톰슨보다 10타 이상 앞서야 한다. 1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주어지는 CME 글로브 포인트와 세계랭킹 1위도 마지막 18개 홀에서 결정된다.


LPGA 제공


다음은 3라운드를 마친 박성현의 일문일답.

-오늘 라운드가 좀 어려웠던 것 같은데,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는가?

아무래도 티샷이었다. 티샷이 좋지 못했고, 그래서 큰 실수가 나왔던 것 같다.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가?

그런건 아니었다. 그냥 안 풀리는 날이었다. 4일 동안 하루 정도는 안 풀리는 날이 있는데, 그게 오늘이었던 것 같다.

-왜 4일 중 하루가 그런 날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무래도 4일 내내 똑같은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앞으로도 고쳐야 할 과제다. 항상 하루 정도는 부족한 날이 있었고, 그날 얼마나 잘 복구를 하느냐가 문제였던 것 같다.

-6번 홀에서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는가?

어렵다기보다는 티샷이 정말 좋지 않은 곳으로 갔다. 사실 쉬운 짧은 파5 홀이었는데, 그래서 잘 빼내서 세 번째 샷을 친 것이 벙커로 갔다. 그런데 그 벙커샷이 좋은 샷을 하기는 어려운 라이였다.

-내일 전략이 있는가?

전략이라기보다는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두권에 너무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한타 한타가 소중할 것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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