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스', 사상 최대 韓선수 참가 문 열렸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7-05-31 11:11



'꿈의 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사상 최다 한국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 무대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 투어 정규 대회인 '더 CJ컵@나인브릿지스'다.

'더 CJ컵@나인브릿지스'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에 위치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된다.

CJ는 30일 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스'에 참여할 수 있는 선수들의 참가 자격을 발표했다. 총 78명의 엔트리 중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을 제외한 18명의 구체적인 참가 자격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주최사인 CJ의 초청권한 등을 더할 경우 전체 참가자 78명 중 25%에 해당하는 약 20명의 한국인 선수가 참가 할 수 있게 된다.

CJ 관계자는 "KPGA는 물론 전세계 주요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국내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세계 무대 도전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PGA 투어 역사상 가장 많은 한국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참가 자격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우선 KPGA 선수에게 주어지는 출전 자격이다. 또 오는 6월 개최되는 KPGA 선수권대회의 우승자 1명과 KPGA 코리안 투어의 신규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우승자 1명,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에게도 출전권이 부여된다.

CJ는 아시안 투어(Asian Tour)와도 협의를 마쳤다. 아시안 투어 상금 순위 1위와 한국인 중 상금 순위 1위에게 각각 대회 출전 티켓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국선수가 전체 상금 순위 1위일 경우, 차등 순위 한국 선수가 출전권을 거머쥔다.

세계골프랭킹(OWGR) 기준 한국인 상위 3명도 대회 초청장을 받게 된다. 이 중 페덱스컵 랭킹으로 자력 출전이 가능한 선수는 이 명단에 제외돼 차등 순위 선수들이 출전하게 된다.

주최사 CJ의 권한으로 초청되는 선수는 8명이다. 이 중 한 장의 출전권은 국내 아마추어 유망주에게 주어진다. 남은 7장의 출전권은 PGA 투어의 레전드급 선수나 한국 선수들에게 부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러한 기준을 더할 경우 한국 선수는 최대 2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최근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페덱스컵랭킹을 22위로 끌어올리며 사실상 'THE CJ CUP @ NINE BRIDGES'의 자력 출전을 예약했다. 김시우를 비롯해 30위의 강성훈도 출전이 유력하다. 또한 현재 페덱스컵 랭킹 100위 안에 포진한 안병훈과 노승열의 자력 출전이 가능해 한국 선수들의 참가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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