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라' 박성현(23·넵스)이 국내 무대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박성현은 5일 제주 오라 골프장(파72·6445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를 쳤다.
박성현은 미국과 영국 원정으로 한국 무대를 한 달 가량 비웠다. 그러나 박성현은 불과 사흘 전 영국 런던에서 서울을 거쳐 제주로 이동했다. 그런데 박성현은 장거리 여행을 한 선수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완벽한 경기였다. 박성현은 브리티시여자오픈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한 뒤 시차 때문에 이틀 동안 밤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
하지만 박성현은 이날 '버디 쇼'로 피로감을 잊었다. 박성현은 9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강한 집중력도 보였다. 퍼트가 마치 신들린 듯 했다. 10m가 넘는 먼 거리 퍼트도 홀 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박성현은 18번 홀(파4)에서도 1.5m 버디로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모의고사에 나선 박인비(28·KB금융)는 2오버파 74타로 하위권으로 밀려나 우려를 자아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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