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KPGA선수권대회 우승 '한국 투어 통산 3승째'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7-13 17:33


사진제공=KPGA

매슈 그리핀(호주)가 야마하 한국경제 제57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핀은 1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708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의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그리핀은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며 2012년 하이원리조트오픈, 지난해 SK텔레콤오픈에 이어 KPGA 투어에서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14언더파로 문경준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그리핀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낚으며 일찌감치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8번홀(파5)을 파로 막은 그는 두 팔을 들어올리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고 우승상금 2억원을 챙겼다. 이 대회에서 외국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8년 앤드루 맥켄지(호주) 이후 6년 만이다. 반면 KPGA 투어에서 첫 승 도전에 나섰던 문겨준은 전반에 1타를 잃는 바람에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문경준은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2위에 그쳤다.

그리핀의 우승 현장에는 여자친구인 엘리자베스가 함께 했다. 엘리자베스는 우승을 함께 일궈낸 주역이었다. 이번 대회 내내 25㎏에 가까운 캐디백을 들고 남자친구의 발걸음을 따랐다. 핸디캡 8의 아마추어 고수인 엘리자베스는 그리핀이 우승을 확정한 순간 키스를 나누며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그리핀은 "여자친구가 캐디를 맡은것은 호주대회와 군산CC오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퍼트 라인을 잘봐주고 심적으로 안정이 된다"며 우승의 공을 여자친구이자 캐디에게 돌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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