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은 이경철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골프매니지먼트 석사과정 교수(KPGA 정회원)와 함께 골프존 GDR을 활용한 골프 레슨을 진행한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야구여신' 박지영 아나운서(KBSN 스포츠)는 이번 레슨을 통해 초보 골퍼에서 '골프여신'으로 변신을 꾀한다. 특히 골프의 기술적인 부분을 포함해 에티켓, 룰 등을 함께 습득해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아름다운 골퍼'로 탄생할 예정이다.
퍼팅은 그린 위에 올라온 공을 홀컵 속에 넣는 것을 말한다. 퍼팅 방법엔 정석은 없다. 어떤 자세를 취해도 상관없다. 구멍에 잘 넣기만 하면 된다.
박 아나운서는 퍼터를 처음 접했다. 이 교수는 가장 일반적인 퍼팅 방법을 알려줬다. 양 다리는 어깨너비 절반 정도로 벌린다. 체중은 왼발에 70~80%, 오른발에 30~20%로 분산한다. 무게 중심은 발바닥 중앙에 둔다.
그립은 왼손이 위, 오른손이 아래로 가는 게 가장 일반적이다. 왼손은 방향, 오른손은 거리를 의미한다. 왼손과 오른손을 마주보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왼손 검지로 오른손을 살짝 덮어주면 된다. 양손 엄지는 그립 윗쪽에 올리면 된다.
클럽 헤드가 바닥부분과 만나는 최저점을 통과해서 약간 위로 올라올 때 볼을 맞혀야 한다. 왼눈이 '주시'면 중앙에서 볼 2개 정도 왼쪽에 볼을 놓고 '주시'가 오른눈이면 스탠스 중앙이 좋다. 이 교수는 오른 눈이 '주시'일 경우엔 왼발을 약간 열어주는 오픈 스탠스도 효과적이라고 했다. 볼의 위치는 어드레스를 한 뒤 눈에서 볼을 떨어뜨렸을 때 낙하지점에 놓은 게 좋다. 주시 확인법은 간단하다. 한 손으로 원을 만든 뒤 정면에 놓는다. 원을 통해 목표물을 바라본다. 이어 한눈을 감아 본다. 목표물이 보이는 눈이 주시가 된다.
퍼팅 스트로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리와 하체 움직임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척추를 축이라고 생각하고 어깨의 움직임만으로 스트로크를 한다.
이 교수는 "퍼팅을 할 때 손목을 쓰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라며 "짧은 퍼팅은 손목을 쓰면 안된다. 하지만 5m 이상 긴 퍼팅은 손목을 어느 정도 사용을 해야 거리감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머리의 위치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퍼팅을 한 뒤 머리를 들어 버린다. 공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일명 '헤드업'이다. 퍼팅때 헤드업을 하면 클럽 페이스가 열리게 된다. 홀컵 오른쪽으로 공이 빠져 버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교수는 "퍼팅은 눈으로 확인하려 하지말고 귀로 확인하라는 말이 있다. 퍼팅을 마친 뒤 1초 이상 자세를 유지하면서 고개만 왼쪽으로 돌려 볼의 라인을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다"고 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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