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낭자군단이 메이저 타이틀 싹쓸이에 도전한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박인비(3승), 신지애, 이일희(이상 1승)를 앞세워 총 5승을 거뒀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시즌 3승을 수확한 박인비는 메이저 타이틀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11월 CME 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챔프에 오른 뒤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최나연도 작년 US여자오픈 우승의 감을 살려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최나연은 올 시즌 샴페인을 터뜨리지 못했으나 HSBC챔피언스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올 시즌 4차례나 톱 10에 오르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한국 군단에 맞서 카리 웹(호주), 청야니(대만), 디펜딩 챔피언 펑산산(중국) 등이 반격에 나선다.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우승해 2년 3개월 만에 투어 우승 맛을 본 웹은 통산 40번째 우승과 8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노린다. 2008년과 2011년 이 대회를 석권한 청야니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호주오픈에서 신지애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청야니는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공동 3위를 달리는 등 선전했으나 이후 샷이 무너져 8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톱 10에 진입하지 못하고 부진을 겪고 있다. 숍라이트클래식에서 2위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 준비를 끝낸 펑산산도 한국 낭자 군단의 경계 대상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