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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 타이틀의 위력은 대단했다.
신지애는 2010년 5월 처음으로 1위에 올라 7주간 자리를 유지했고, 그해 7월과 11월에도 정상을 탈환하는 등 총 25주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또 애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신지애, 미야자토 아이, 크리스티 커, 청야니, 루이스에 이어 역대 8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됐다.
2007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뛴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과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 등 메이저 2승을 포함, 통산 5승을 올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도 통산 4승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휩쓸어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상금랭킹도 루이스에 이어 2위(56만7219달러·약 6억3000만원)에 올라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영국여자골프연맹(LGU)이 주관한다. 최근 2년(104주)간 LPGA, LET, JLPGA, KLPGA, ALPGA 투어와 LPGA 퓨처스투어 등의 대회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고 이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눈 평균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기준 출전 대회 수는 35개다.
박인비와 루이스의 뒤에는 청야니(대만·8.41점), 최나연(26·SK텔레콤·8.22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6.84점)이 자리를 지켰다.
박인비는 17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