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마지막 메이저에서 춘추전국시대 종결되나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10-25 11:16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따낸 김하늘. 스포츠조선 DB


올해 한국여자골프는 수많은 강자가 출현했다. 신지애-서희경-이보미가 지난 몇 년간 최강으로 자리매김했지만 그들이 떠난 뒤 '여제'도 사라졌다. 두터워진 선수층에 평균화된 실력이 혼전을 부추겼다. 14개 대회 동안 14명의 챔피언이 나오다가 지난 16일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김하늘(23·비씨카드)이 처음으로 2승째를 거뒀다.

27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583야드)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열린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총상금 7억원에 우승상금이 1억4000만원이다. 큰 규모로 인해 상금랭킹이 요동친다. 이 대회가 끝나면 3개 대회가 남지만 총상금 4, 5억원 대회여서 인천으로 집결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예사롭지 않다. 시즌 챔피언들 중에 우승자가 나오면 판도가 재편될 전망이다.

2승을 거둔 김하늘과 소속사 주최대회에 참가하는 양희영(22·KB금융)이 우승후보 맨 앞줄이다. 변수는 많다. 일단 바람이 불면 선수들의 스코어도 춤춘다.

상금왕 경쟁은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김하늘이 3억4100만원으로 1위지만 2위 유소연(21·한화)도 3억1400여만원으로 바짝 붙어있다. 상금 3위 양수진(20·넵스) 역시 2억9600여만원으로 우승만 하면 곧바로 역전이 가능하다.

대상 포인트도 박빙 승부다. 유소연이 267점으로 1위다. 2위인 심현화(22·요진건설)는 203점이다. 64점 차이는 메이저 우승자 포인트(70점)로 얼마든지 뒤집어 질 수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총 500돈의 순은으로 제작된 챔피언 트로피가 부상으로 전달된다. 순회배가 아닌 개인 소장용이다. 또 갤러리 편의를 위해 공항지하철 '공항 화물청사역'에서 대회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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