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 구단 첫 테크니컬 디렉터에 최승범 스카우트 선임

기사입력 2025-03-20 17:03

[울산 HD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카우트 조직도 2명에서 6명으로 확대 운영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가 구단의 첫 테크니컬 디렉터(TD)로 최승범 스카우트를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테크니컬 디렉터는 구단의 선수 영입과 유소년 선수 육성, 나아가 프로 진출과 이적까지 선수 이적 및 성장의 과정을 책임지는 자리다.

울산이 테크니컬 디렉터를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74년생 최승범 디렉터는 올해 초 울산에 스카우트로 합류해 브라질 공격수 에릭 파리아스의 영입을 담당했다.

최 디렉터는 이랜드, 중국 슈퍼리그를 거쳐 안양 LG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했다. 이후 글로벌 축구 아카데미인 코오버코칭재팬에서 감독(6년), 경남FC와 13세 이하(U-13) 대표팀에서 코치를 맡아 지도자 경험도 쌓았다.

무엇보다 대한축구협회(KFA) 지도자 교육팀장과 전임 강사로서 2023년까지, 약 15년 동안 국내 지도자 교육의 체계를 세우며 이른바 '지도자들의 지도자'로 불리기도 했다.

울산은 테크니컬 디렉터 제도 도입과 함께 기존 스카우트 조직도 확대 개편한다. 그동안은 프로와 유소년 담당 스카우트를 1명씩 뒀으나, 테크니컬 디렉터 1명, 프로 스카우트 2명, 유소년 스카우트 1명, 유럽과 남미 정보원 1명씩을 합쳐 총 6명의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 정보원을 통해 유망 선수에 대한 상시 관찰을 진행하고, 선수 선발 시점에서는 테크니컬 디렉터와 스카우트가 현지에서 2개월 이상 장기 체류하며 선수 영입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hosu1@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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