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퇴출? 다 입 다물어! '시즌 11호 도움+폭풍 1압박' 손흥민, 미친 활약 터졌다...토트넘, 알크마르전 3-1 승리→UEL 8강 진출 성공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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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4 06:53


SON 퇴출? 다 입 다물어! '시즌 11호 도움+폭풍 1압박'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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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팀을 구하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8강행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3대2로 8강행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앞서 1차전에서 알크마르에 0대1로 패배하는 충격적인 결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한다면 올 시즌 우승 기회를 모두 상실하는 것이기에 이번 2차전에 토트넘의 올 시즌 성과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자리까지도 달려있다는 전망이 쏟아졌다. 토트넘으로서는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경기였다. 손흥민도 이번 경기를 앞두고 경기력 부진과 함께 퇴출설까지 나오는 상황이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활약이 필요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도미니크 솔란케, 윌손 오도베르와 함께 스리톱에 섰다. 미드필더진에는 제임스 메디슨, 파페 사르, 루카스 베리발이 나섰다. 포백은 제드 스펜스,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알크마르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트로이 패롯이 원톱에 나서고, 2선은 에르네스트 포쿠, 지코 브루미스테르, 이브라힘 사디크가 이뤘다. 중원에는 피어 코프메이너르스, 요르디 클라시가 자리했다. 데이비드 묄레르 올페, 알렉산드르 페네트라, 바우터르 호스, 마이쿠마 세이야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롬 제이든 오우수-오두로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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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초반부터 라인을 올리며 알크마르를 위협했다. 다만 공격에서 완성도가 부족했다. 전반 15분 전방에 손흥민을 향한 매디슨의 패스 시도는 먼 곳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2분 손흥민이 박스 좌측에서 시도한 날카로운 크로스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솔란케 머리에 닿지 못했다.

토트넘이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압박이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6분 수비진영에서 손흥민이 수비를 압박하며 패스 실수를 이끌어냈다. 손흥민의 몸에 맞은 공이 그대로 박스 안 솔란케에게 흘렀고, 솔란케는 침착하게 슈팅 대신 빈공간으로 쇄도하는 오도베르에게 패스를 내줬다. 공을 잡은 오도베르는 자신감 넘치는 슈팅으로 골문 우측 상단을 강하게 찔렀다.

선제골 이후 토트넘은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전반 34분에는 손흥민이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골키퍼에게 잡혔다. 손흥민은 전반 41분에도 좌측에서 직접 돌파 이후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다만 슈팅은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선 매디슨이 키커로 나섰다. 매디슨의 슈팅은 수비벽에 걸리며 골라인을 벗어났다. 전반은 토트넘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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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초반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토트넘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분 손흥민이 박스 좌측에서 직접 돌파 이후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더 좋은 위치에서 기다리던 매디슨에게 내줬다. 손흥민에게 수비가 쏠리며 매디슨은 좋은 오른발 슈팅 기회를 잡았고, 슈팅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손흥민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손흥민은 후반 7분 직접 솔란케의 패스를 받으며 박스 깊숙한 곳에서 슈팅 기회도 잡았으나, 터치가 길며 공이 골라인을 벗어나고 말았다.

토트넘이 결정적인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포쿠의 돌파가 박스 안까지 이어지며, 1대1 기회까지 허용할 수 있었으나, 빠르게 커버를 온 판더펜이 포쿠에게서 공만 걷어내는 수비로 기회를 차단했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도 알크마르의 슈팅은 토트넘 골문을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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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대형 실수를 범하며 실점을 헌납했다. 후반 18분 알크마르 역습 상황에서 오도베르가 상대 공격을 끊어낸 후 베리발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베리발이 이를 재차 패스로 연결했으나 공이 오도베르를 맞고 코프메이너르스 앞에 떨어지고 말았다. 코프메이너르스는 강력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만회를 위해 다시 알크마르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2분 매디슨이 박스 좌측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은 골대 위로 향했다. 손흥민도 후반 26분 박스 정면에서 중거리 슛을 노렸으나 수비가 몸을 날려 차단했다.

토트넘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9분 매디슨이 탈압박으로 역습을 전개했다.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측면으로 빠지는 스펜스에게 정확하게 찔러줬다. 스펜스의 크로스는 문전 앞 솔란케를 거쳐 빈 골문 앞에 오도베르에게 전달됐고, 슈팅은 그대로 알크마르 골문을 갈랐다.

토트넘이 육탄 수비로 알크마르의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패럿의 슈팅을 비카리오가 선방했다. 세컨볼을 잡은 포쿠의 슈팅은 비수마가 빈 골문 안으로 향하기 직전 몸을 날려 차단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3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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