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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양민혁이 토트넘 데뷔전을 향해 점차 다가가고 있다. 뜻하지 않은 기회로 예상보다 일찍 토트넘 1군 무대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어 '토트넘 팬들은 양민혁에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양민혁은 많은 기대를 모았고, K리그에서 빛났다. 다만 그가 내딛을 한 걸음은 엄청난 일이다.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에서 경쟁하게 됐고, 의심할 여지 없이 엄청난 도전을 받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영국 BBC에서도 양민혁의 토트넘 공식 입단 소식과 함께 관심을 쏟은 바 있다. BBC는 '양민혁은 토트넘에 정식 등록됐고, 1군 데뷔 가능성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이미 런던에 도착한 지 2주가 됐으며, 에이전트와 함께 토트넘의 훈련장 내 숙소에 머물며 영어 수업을 듣고 새로운 클럽이 준비한 체력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양민혁의 토트넘 적응 과정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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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계약까지 체결한 양민혁은 K리그1 38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으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각종 상도 휩쓸었다.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5차례나 받은 양민혁은 K리그 시상식에서 올해의 영플레이어와 베스트11 수상으로 기쁨을 누렸다. 양민혁은 이미 K리그 무대에서는 슈팅, 패스, 골 결정력, 킥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완전히 다른 무대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손흥민도 매 시즌 활약을 장담하기 어렵고, 세계적인 선수들도 고전하는 리그다. 더욱이 어린 나이에 적응하는 일은 더욱 쉽지 않을 수 있다.
양민혁에게 이른 시점에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토트넘이 무려 잉글랜드 5부리그인 내셔널리그 소속 탬워스FC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토트넘과 탬워스의 경기는 12일 치러진다. 상대와의 전력 차가 크기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극단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양민혁으로서는 엄청나게 빠른 기간 만에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수 있으며, 토트넘 팬들 앞에서 첫선을 보일 좋은 기회다.
활약에 따라 역대 EPL 최연소 데뷔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브렌트퍼드 소속 수비수 김지수가 EPL 무대에서 데뷔에 성공하며 20세 4일의 나이로 최연소 데뷔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아직 만 18세이기에, 올해 안에만 데뷔에 성공한다면 이 기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