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다신 손흥민다운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
|
심기일전한 손흥민은 전반 4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손흥민은 후반 33분에 빠지기 전까지 슈팅 3회, 기회창출 2회, 드리블 2회 성공(2회 시도) 등 제몫을 해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뒤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해 승점 2점을 날리고 말았다.
에이스의 숙명인 것일까. 경기 후 타깃이 된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만 득점 기회를 날린 것도 아니었고, 절대로 개선되지 않는 세트피스 문제 등 여러 사안이 많았지만 사냥감은 손흥민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득점력과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한 기자는 "손흥민은 골을 넣었지만 이번 시즌 이제 4번째 골이다. 손흥민이 자신감을 잃었다고 말하는 게 공평하지 않은가?"라고 물었다.
|
|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다시 에이스다운 모습을 찾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손흥민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이번 경기에서 얻었다. 손흥민은 점차 그 영역에 도달하고 있다. 손흥민은 그런 기회를 마무리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손흥민이 거의 10년 동안 꾸준히 그런 역할을 해왔다는 걸 알고 있다"며 손흥민을 변호해줬다.
계속해서 그는 "손흥민은 시즌의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이제 그가 완전한 건강 상태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점이 우리에게 제일 중요하다"며 손흥민이 건강한 모습을 회복한다면 다시 맹활약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
|
차차리 아예 푹 쉬고 돌아오는 게 나을 법도 하지만 손흥민은 쉴 수가 없다. 손흥민을 대신해서 뛸 수 있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티모 베르너는 경기력이 심각할 정도로 떨어졌으며 유망주 마이키 무어는 질병에 걸려 당분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스인 손흥민이 선발로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태다.
|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경기 토트넘의 골 결정력의 문제가 손흥민만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했다. "오늘 밤에는 손흥민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좋은 기회가 많았다. 우리는 골대를 3번이나 맞췄고, 몇 번은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조금 더 평점심을 유지했다면 게임을 끝낼 수 있는 기회가 몇 번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격진이 전체적으로 분발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