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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또 한명의 특급 천재가 등장했다. 실력이 또래에 비해 월등해서 그야말로 '미친 실력'을 자랑하는 특급 유망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에 나타났다.
영국 매체 미러는 26일(한국시각) '전 아스널의 특급 유망주였다가 맨유에 합류한 오비-마틴이 14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네 글자 소감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오비-마틴은 지난 25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U-18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맨유 데뷔전을 치렀다.
2007년 12월 생으로 아직 만 16세에 불과한 오비-마틴의 데뷔전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경기 시작 11초 만에 골을 넣은 오비-마틴은 불과 14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후반전에 벤치로 물러나 휴식을 취했다. 데뷔전에서 충격적인 성적을 보여준 오비-마틴은 SNS를 통해 "돌아오게 돼 기쁘다(Happy to be back)"이라는 간단한 소감을 남겼다.
또래답지 않은 실력에 또래답지 않은 침착함이다. '돌아오게 돼 기쁘다'는 이야기는 맨유 이적이 완료돼 다시 경기를 하게 될 수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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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오비-마틴에 대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 경쟁이 뜨거웠다. 아스널이 오비-마틴을 잔류시키기 위해 유스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주급 1만5000파운드(약 2700만원)를 제시했다. 그러나 맨유는 곧바로 3만파운드(약 5400만원)를 제시해 오비-마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오비-마틴의 이적은 곧바로 승인이 나지 않았다. 지난 달에야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적 승인을 받았다. 결국 기다림 끝에 나선 선발 데뷔전에서 14분만에 3골을 몰아넣으며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증명해냈다. 오비-마틴이 이런 기량을 유지하며 성장한다면 EPL의 판도를 크게 흔들 만 하다. 엘링 홀란을 능가하는 '득점 괴물'이 탄생할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