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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억울한 판정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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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예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꾸렸다. 해리 케인을 전방에 두고 세르주 그나브리, 토마스 뮐러, 마이클 올리세가 2선에 배치됐다. 주앙 팔리냐와 조슈아 키미히가 3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하파엘 게헤이루가 수비를 맡았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시작부터 바이에른이 실점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의 압박을 뚫고 전방으로 패스를 보내는데 성공했다. 김민재가 전방으로 전진해 압박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특유의 패스플레이로 수비진 사이로 패스를 보내는데 성공했다. 최전방에 있던 하피냐가 완벽한 단독 찬스에서 노이어를 제친 뒤에 득점에 성공했다. 바이에른의 수비라인이 너무 높다는 리스크가 경기 시작 60초 만에 나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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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8분 김민재가 올리세에게 전환 패스를 넣어줬다. 올리세가 다시 그나브리에게 전환패스를 시도했다. 그나브리가 곧바로 패스를 넣어줬고, 케인이 날아서 마무리했다. 바이에른이 주도하는 분위기로 계속 경기가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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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6분 바르셀로나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야말이 달려가는 페르민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김민재가 헤더로 차단하려고 했을 때 페르민이 김민재를 뒤에서 밀면서 공이 뒤로 빠졌다. 순식간에 위기 상황이 연출됐고, 페르민의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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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케인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보려고 했지만 득점 기회를 잘 마무리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달랐다. 전반 45분 카사도가 하피냐에게 환상적인 롱패스를 보내줬다. 하피냐가 게레이루와 우파메카노를 앞에 두고 환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가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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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뛰어난 수비력에도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더욱 강했다. 후반 11분 하피냐를 향해 야말이 환상적인 패스를 찔러줬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달라붙었지만 하피냐의 날카로운 슈팅은 노이어를 뚫어냈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하피냐였다.
바이에른은 급해지면서 대거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5분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 레온 고레츠카를 투입했다. 후반 20분 코망이 올리세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아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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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실점이나 기록했기 때문에 센터백으로서 비판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김민재는 다소 억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패스 성공률 99%, 최다 공중볼 경합 성공, 최다 인터셉트, 최다 볼경합 성공 등 최선을 다해 수비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너무 날카로웠으며 두 번째 실점 장면은 김민재로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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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TZ 또한 평점 5점을 주며 "김민재는 레반도프스키 수비를 맡았다. 페르민에게 밀려서 실점하고 말았다. 좋은 하루를 보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평소 김민재를 강하게 비판하는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최저 평점인 6점을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