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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연이은 부상 소식에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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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을 이유는 징계 혹은 부상밖에 없다. 손흥민이 징계를 받은 적도 없기에 부상이 우려됐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공개 훈련이 마무리된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훈련장에 등장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손흥민은 주말 경기 이후에 조금 아팠다. 어차피 손흥민은 내일 경기를 뛰지 않을 예정이었다. 왜냐하면 손흥민이 조금 결장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일 손흥민을 뛰게 하지 않고, 상태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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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손흥민의 부상 복귀 소식을 공식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이 얼른 경기에 뛰고 싶어한다면서 웨스트햄전 복귀를 예고했다. 손흥민은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선발로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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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가 4대1로 기울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곧바로 손흥민을 교체해줬다. 오랜만에 경기를 뛴 손흥민을 무리해서 뛰게 할 이유도 없었고, 이미 승부가 기울었기 때문에 손흥민을 관리해주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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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은 "종종 부상을 당해 쉬는 시간은 좋을 수도 있다. 빠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는데 스스로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늘은 정말 좋았다"면서 이제는 부상을 완벽히 떨쳐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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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차원에서 손흥민이 결장하기를 팬들은 바라고 있다. 사실 알크마르는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토트넘보다 약한 팀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어차피 손흥민을 뛰게 하지 않을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UEL도 중요하지만 아직 토너먼트 단계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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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크마르전보다는 앞으로 있을 일정이 더욱 중요하기에 손흥민의 몸상태에 문제가 생기면 토트넘은 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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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성용 등 앞선 선배들이 30대 초반에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손흥민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