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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라리가 데뷔에 성공한 김민수가 미첼 산체스 감독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미첼 감독은 김민수를 단순히 인원 채우는 용도로 콜업한 것이 아니었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27분 알레한드로 프란세스와 교체하며 경기장에 투입했다. 김민수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추가시간 포함 22분가량을 소화하며 터치 11회, 패스 성공 6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김민수는 지로나에서 라리가 경기에 출전하며 역대 8번째 한국인 라리가 선수가 됐다. 앞서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백승호, 기성용이 라리가 무대를 밟았고, 김민수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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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은 지난 시즌 지로나를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로 이끌 정도로 라리가 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명장이다. 지난 시즌 사비우, 얀 쿠토 등 젊은 선수들을 발굴해 뛰어난 경기력을 구축했던 감독인데, 그런 그가 인정한 기량이기에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김민수는 이미 지로나와 계약을 체결했기에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도 적지 않다. 올 여름 김민수는 지로나와 2027년 여름까지 기존 계약을 3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산체스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내며 김민수의 라리가 1군 무대 정착 가능성이 커졌다. 다가오는 27일 라스 팔마스와의 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