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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사실상 '오피셜'이라는 '비피셜'이 떴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김민재를 데려왔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축구종가'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는다.
잉글랜드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유로2024 결승전 패배 후 사퇴한 뒤 사령탑이 부재 중이다. 잉글랜드는 청소년대표팀 감독 리 카슬리를 임시 감독으로 세워 네이션스리그를 소화했다. BBC는 '영국축구협회(FA)는 11월에 그리스전과 아일랜드전까지 카슬리에게 맡긴 뒤에 공식적으로 부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BC는 '주요 목표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이다. FA는 여름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감독 자리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접근하기도 했다. 투헬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첼시를 지휘해 영국 축구에 익숙하다'고 조명했다.
투헬의 마지막 직장은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투헬은 우리나라 대표 수비수 김민재를 나폴리에서 직접 영입한 감독으로도 잘 알려졌다. 하지만 그가 바이에른을 맡은 2023~2024시즌은 2011~2012시즌 이후 처음으로 무관에 그친 한 해를 보냈다. 투헬은 경질을 당하고 말았다.
영국 축구전문가 해리 레드냅은 외국인 감독이 선임된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FA는 선택의 범위가 좁았다. 프리미어리그에 영국인 감독 자체가 부족했다. FA가 감독에 많은 돈을 쓰는데 영국인이 그 일을 맡지 못하다니 슬픈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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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전문가 스티븐 워녹은 "FA는 밖에서 매우 전술적으로 예리한 사람을 찾았다. 투헬은 개성과 자신의 스타일을 반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독일 매체 '빌트'의 축구팀장 크리스티안 팔크는 투헬이 독일 보다 영국에 더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팔크는 "투헬은 독일에서 클럽 보스들과 항상 마찰이 있었다. 영국에서는 달랐다. 그가 항상 겪었던 큰 문제는 클럽 보스들이 동의하지 않는 이적들이었다. 영국에서는 그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첼시 출신 축구전문가 팻 네빈은 "투헬은 단 하나의 아이디어만 가진 감독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것을 보고 팀에 적응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